편집 필터 기능을 활성화하였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엔베르 호자

수정됨
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엔베르 호자(Enver Hoxha, 1908년 10월 16일 ~ 1985년 4월 11일)

알바니아공산주의 혁명가이자 정치인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이후부터 사망할 때까지 약 40년간 알바니아를 통치한 인물이다. 그는 알바니아 노동당의 제1서기로서 사실상의 최고 지도자였으며, 1944년부터 1954년까지는 총리를 역임하였다. 호자는 이오시프 스탈린의 노선을 강하게 지지한 대표적인 스탈린주의 지도자로 알려져 있으며, 냉전 시기 유럽에서 가장 폐쇄적이고 통제적인 체제를 구축한 인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의 통치 아래 알바니아는 농업 중심의 후진국에서 산업화와 전력 보급, 문맹 퇴치 등을 달성하였으나, 동시에 광범위한 정치 탄압과 사상 통제, 종교 박해가 이루어졌다. 또한 유고슬라비아, 소련, 중화인민공화국과 차례로 결별하며 극단적인 자립 노선을 추구하였고, 그 결과 알바니아는 유럽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 중 하나가 되었다. 오늘날 그는 국가 근대화를 이끈 지도자라는 평가와 잔혹한 독재자라는 평가가 공존하는 논쟁적인 인물로 남아 있다.

2. 생애[편집]

1908년 10월 16일 당시 오스만 제국령이었던 지로카스터르에서 태어났다. 프랑스계 학교인 코르처 국립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정부 장학생으로 프랑스의 몽펠리에 대학교에서 수학하였으며, 이후 벨기에의 알바니아 영사관에서 근무하였다. 유럽 체류 시절 마르크스주의 사상에 영향을 받았고, 귀국 후 교사로 재직하면서 공산주의 운동에 참여하기 시작했다. 1939년 이탈리아 왕국이 알바니아를 침공하자 반파시스트 활동에 가담하였고, 1941년 알바니아 공산당 창설에 참여하였다. 이후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에 맞선 파르티잔 투쟁의 지도자로 부상했으며, 1943년 당 제1서기에 선출되었다. 1944년 독일군이 철수한 뒤 공산 정권을 수립하였고, 사실상 국가 최고 지도자가 되었다. 집권 이후 토지 개혁과 집단농장 정책, 산업화 정책을 실시하여 경제 구조를 변화시켰다. 전력망 확충과 교육 확대를 통해 문맹률을 크게 낮추었으며 의료 체계도 정비하였다. 그러나 정치적 반대 세력과 종교인, 지주 계층에 대한 대규모 숙청과 탄압을 실시하였고, 비밀경찰 시구리미(Sigurimi)를 통해 사회 전반을 감시하였다. 1967년에는 종교 활동을 사실상 금지하여 알바니아를 세계 최초의 무신론 국가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는 1948년 요시프 브로즈 티토유고슬라비아와 결별한 뒤 소련에 접근했으나, 니키타 흐루쇼프의 탈스탈린화 정책을 비판하며 1961년 소련과도 단교하였다. 이후 마오쩌둥 시기의 중화인민공화국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으나,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 노선을 비난하며 다시 관계를 끊었다. 이로 인해 알바니아는 사실상 국제사회와 단절된 상태가 되었다.1985년 4월 11일 수도 티라나에서 사망하였으며, 후계자인 라미즈 알리아가 권력을 승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