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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루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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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아브루초(Abruzzo)

이탈리아 중동부에 위치한 주(Regione)이다. 주도는 라퀼라이며, 최대 도시는 페스카라이다. 지리적으로는 이탈리아 반도 중부에 속하여 서쪽으로 라치오, 북쪽으로 마르케, 남쪽으로 몰리세 주와 접하고 동쪽으로는 아드리아해와 면해 있다. 아펜니노산맥의 최고봉인 그란 사소(Gran Sasso)가 자리 잡고 있어 주 전체 면적의 대부분이 산악 및 구릉 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뛰어난 자연경관과 생태계가 잘 보존되어 있어 '유럽의 녹색 심장'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으며, 이탈리아 통계청(ISTAT) 기준으로는 과거 양시칠리아 왕국과의 역사·문화적 연관성 때문에 이탈리아 남부 지역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세계적인 파스타 브랜드 데체코의 본사와 공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2. 역사[편집]

고대에는 사비니, 마르시, 프레투티 등 다양한 이탈리아계 부족들이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아브루초라는 이름 역시 이 지역에 살던 프레투티(Praetutii) 부족의 이름에서 유래한 고대 지명 '아프루티움(Aprutium)'에서 비롯되었다. 기원전 3세기 무렵 로마 공화정에 의해 정복되었으며, 동맹시 전쟁(기원전 91년~기원전 88년) 당시에는 이 지역의 도시 코르피니움(Corfinium)이 로마에 대항한 이탈리아 연맹의 수도가 되어 잠시 '이탈리아(Italia)'로 명명되기도 했다. 서로마 제국이 멸망한 이후에는 랑고바르드 왕국의 지배를 받으며 스폴레토 공국에 편입되었다. 12세기에는 노르만족이 이 지역을 정복하였고, 이후 시칠리아 왕국과 나폴리 왕국의 영토가 되면서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남부 역사권의 중심축 중 하나로 기능하게 되었다. 13세기 신성로마제국 황제 프리드리히 2세에 의해 독자적인 행정 구역으로 재편되었으며, 그의 아들 콘라트 4세에 의해 현재의 주도인 라퀼라가 건설되었다. 근세에는 아라곤 왕조스페인 제국, 하스부르크 왕가 등의 지배를 거쳤으며, 19세기 초 나폴레옹 시기에는 봉건제가 폐지되고 행정 구역이 개편되는 격변을 겪었다. 나폴레옹 몰락 후 부르본 왕조의 양시칠리아 왕국 영토로 돌아갔으나, 1860년 주세페 가리발디가 이끄는 남부 원정군과 이탈리아 통일 운동(리소르지멘토)을 거쳐 이탈리아 왕국에 통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로마로 진격하려는 연합군을 저지하기 위해 독일군이 구축한 방어선인 '구스타프 라인'의 요충지가 되어 치열한 격전지가 되었다. 본래 남쪽의 몰리세 주와 함께 '아브루치 에 몰리세(Abruzzi e Molise)'라는 하나의 주를 구성하고 있었으나, 1963년 법 개정을 거쳐 1970년에 최종적으로 분리되어 현재의 아브루초 주로 독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