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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그리스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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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티그리스강(Tigris River)

터키 동부의 타우루스 산맥에서 발원하여 시리아 국경을 거쳐 이라크를 남동쪽으로 관통한다. 총 길이는 약 1,900km에 달하며, 인근을 흐르는 유프라테스강과 함께 서남아시아의 거대한 분지를 형성한다. 두 강이 합류하여 '샤트알아랍강'을 이룬 뒤 페르시아만으로 흘러들어 가며, 고대부터 인류 문명의 발상지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꽃피웠다.

2. 역사[편집]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농경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근간이 된 강이다. 수량이 일정하지 않고 홍수가 잦아 험난한 지형을 가졌으나, 오히려 이로 인해 고대인들이 인공 제방과 대규모 운하를 건설하는 치수 및 관개 농업 기술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강 유역을 따라 수메르, 아카드, 아시리아, 바빌로니아 등 인류 초기의 위대한 제국들이 차례로 발흥하고 번영을 누렸다. 고대 아시리아의 수도였던 니네베를 비롯해 셀레우키아, 크테시폰 등 역사적인 중심 도시들이 모두 티그리스강 인근에 건설되었다. 특히 8세기 압바스 왕조 시절에는 강변에 새로운 수도인 바그다드가 건설되면서 이슬람 황금기의 중심지이자 국제적인 무역과 학문의 허브로 기능했다. 비록 13세기 몽골 제국의 침공으로 관개 시설이 파괴되고 황폐해지는 아픔을 겪기도 했으나, 오늘날까지도 이라크를 비롯한 중동 지역의 수자원이자 상징으로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