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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파스테르나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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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보리스 레오니도비치 파스테르니크(Boris Leonidovich Pasternak, 1890년 2월 10일 ~ 1960년 5월 30일)

러시아 제국소련의 시인·소설가·번역가이다. 20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으며, 서정적이고 철학적인 시 세계와 인간의 내면을 깊이 탐구한 작품들로 명성을 얻었다. 특히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의 작가로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작품을 통해 러시아 혁명러시아 내전을 겪으며 인간의 삶과 사랑, 그리고 자유에 대한 갈망을 묘사하였다.

2. 생애[편집]

1890년 2월 10일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레오니드 파스테르나크는 화가였으며, 어머니 로자 카우프만은 피아니스트였다. 예술가 집안에서 성장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음악과 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한때 작곡가를 꿈꾸며 음악을 공부했으나, 이후 철학과 문학으로 관심을 돌렸다. 모스크바 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한 뒤 독일 마르부르크 대학교에서도 수학하였다. 1910년대부터 시인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1917년 시집 《나의 누이, 인생》을 발표하여 러시아 시단의 주목을 받았다. 러시아 혁명 이후에도 창작 활동을 계속했으나, 소비에트 체제의 이념적 요구와는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였다. 그는 정치 선전보다 인간의 정신과 예술의 가치를 중시했으며, 이러한 태도는 당국과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1930년대 이후에는 창작의 자유가 제한되면서 직접적인 작품 발표보다 번역 작업에 집중하였다. 특히 윌리엄 셰익스피어요한 볼프강 폰 괴테의 작품을 러시아어로 번역하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2차 세계대전 시기에는 종군 기자로 활동하며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기도 했다. 1945년부터 집필을 시작한 장편소설 닥터 지바고는 혁명과 내전 속에서 살아가는 의사이자 시인 유리 지바고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그러나 소련 당국은 이 작품이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출판을 금지하였다. 결국 소설은 1957년 이탈리아에서 처음 출간되었고, 곧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58년 그는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으나, 소련 정부와 공산당 기관지들의 비난 속에서 자발적으로 거부를 선언할 수밖에 없었다. 이 사건은 냉전 시기의 대표적인 문화 논쟁 가운데 하나로 기록되었다. 이후 그는 사실상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생활하였다. 1960년 5월 30일 모스크바주 페레델키노의 자택에서 폐암으로 사망하였다. 사후인 1988년 닥터 지바고가 소련에서 공식 출판되었고, 1989년에는 그의 아들이 대신 노벨문학상 메달을 수령하였다. 오늘날 파스테르니크는 안나 아흐마토바, 오시프 만델시탐 등과 함께 20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으며, 자유로운 예술 정신과 인간 존엄성을 옹호한 작가로 기억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