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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븐 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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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이븐 시나(Ibn Sina, 980년 ~ 1037년 6월)

페르시아 출신의 이슬람 황금기를 대표하는 석학이자 의학자, 철학자, 과학자이다. 라틴어 이름인 아비센나(Avicenna)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근대 의학의 기초를 다진 인물로 평가받으며, 그가 저술한 《의학정전(The Canon of Medicine)》은 17세기까지 유럽 대학에서 표준 의학 교과서로 사용될 만큼 서양 의학 발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에 기반한 이슬람 철학을 집대성하여 중세 유럽의 스콜라 철학 형성에도 깊은 족적을 남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천재 중 한 명이다.

2. 생애[편집]

980년 부하라(현재의 우즈베키스탄 영토) 근처의 아프샤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으며, 10세 때 이미 《쿠란》을 통째로 암기했다. 이후 인도 수학, 이슬람 법학, 철학, 기하학 등을 독학으로 마스터했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이해하기 위해 책을 40번이나 정독하던 중, 철학자 알 파라비의 해설서를 읽고 비로소 깨달음을 얻었다는 일화가 유명하다. 16세에 의학 연구를 시작한 그는 "의학은 수학이나 형이상학처럼 어렵지 않아 금방 깨우칠 수 있었다"라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8세 때 사만 왕조의 국왕 누 이븐 만수르의 원인 모를 중병을 고쳐낸 대가로 왕실 도서관의 수많은 장서를 마음껏 읽을 수 있는 권한을 얻었다. 그러나 사만 왕조가 멸망한 후, 그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여러 왕국을 전전하는 망명 생활을 시작했다. 유능한 의사이자 정치가였던 그는 하마다인 왕조 등에서 재상(와지르)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으나, 시기하는 무리들의 모함으로 감옥에 갇히거나 야반도주를 해야 하는 등 평생 평탄치 않은 삶을 살았다. 그는 쫓기는 피난길 속에서도, 혹은 밤마다 제자들과 토론을 벌이던 술자리에서도 저술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평생 철학, 의학, 천문학, 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400여 편이 넘는 논문과 저서를 남겼는데, 대표작인 《의학정전》과 철학 백과사전인 《치유의 책(Book of Healing)》이 이 시기에 완성되었다. 만년에는 이스파한의 통치자 알라 알 다울라의 전속 의사이자 고문으로 활동했다. 1037년, 국왕의 군사 원정을 수행하던 중 과로와 대장염 증세가 악화되어 하마단(현재의 이란 영토)에서 5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