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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라힘 라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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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에브라힘 라이시(Sayyid Ebrahim Raisol-Sadati, 1960년 12월 14일 ~ 2024년 5월 19일)

이란의 정치인이자 법조인, 이슬람 성직자로 제8대 대통령을 지낸 인물이다. 이란 정계 내 대표적인 초강경 보수파 성향으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유력한 차기 최고지도자 후보로 거론되었다. 사법부 수장 등을 역임하며 정권의 폭력적인 반대파 탄압을 주도해 국제 인권 단체들로부터 '테헤란의 도살자'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대미 강경 노선을 고수하고 히잡 착용 단속을 대폭 강화하는 등 보수 정치를 펼쳤으나, 2024년 헬기 추락 사고로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2. 생애[편집]

1960년 이란의 대표적인 종교 도시인 마슈하드의 성직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15세의 나이에 시아파의 학문적 중심지인 콤의 신학교에 입학해 종교 교육을 받았다. 1979년 이슬람 혁명 직후 사법부에 투신하여 젊은 나이에 검사로 고속 승진했다. 특히 1988년 사법부 부검사 시절 '죽음의 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해 수천 명의 정치범 사형 집행을 주도한 전력이 있다. 이후 테헤란 검찰청장, 사법부 제1부수장, 총검찰청장 등을 거쳐 2019년 사법부 수장에 임명되었다. 2017년 대선에서는 하산 로하니에게 패했으나, 2021년 대선에서 유력 경쟁자들이 대거 자격 박탈을 당한 가운데 63%의 득표율로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재임기인 2022년 마흐사 아미니 시위가 발생하자 군경을 동원해 강경 진압을 감행했다. 대외적으로는 핵합의 협상 교착 속에서 반서방 기조를 유지하며 러시아, 중국과의 밀착을 꾀했고, 2024년 가자지구 전쟁 중에는 이스라엘 본토에 사상 첫 드론 및 미사일 보복 공격을 감행해 중동 긴장을 고조시켰다. 그러나 2024년 5월 19일, 아제르바이잔 접경지 인근 댐 준공식에 참석한 뒤 헬기를 타고 귀환하던 중 동아제르바이잔주의 산악 지대에서 악천후로 인한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하여 외무장관 등 동승자들과 함께 숨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