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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다나오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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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민다나오섬(Mindanao Island)

필리핀 제도 남부에 위치한 섬이다. 루손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섬이자 세계에서 19번째로 큰 섬이다. 북쪽의 루손, 중부의 비사야 제도와 함께 필리핀 국토를 삼등분하는 핵심 지역이다. 최대 도시인 다바오시를 중심으로 필리핀 최고봉인 아포산을 비롯한 험준한 산악 지대와 평야가 공존한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농업 생산력 덕분에 '약속의 땅'이라 불리지만, 복잡한 민족 및 종교 구성으로 인해 현대사에서는 갈등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다.

2. 역사[편집]

동남아시아 해상 무역의 중심지였던 민다나오는 14세기 말 이슬람교가 전파되면서 이슬람화가 급격히 진행되었다. 15세기에는 술루 술탄국과 마긴다나오 술탄국 등 강력한 이슬람 왕국들이 들어서며 번영을 누렸다. 16세기 필리핀을 정복한 스페인 제국은 민다나오의 이슬람교도들을 가리켜 과거 이베리아 반도의 무슬림을 부르던 명칭인 '모로(Moro)'라 부르며 정복을 시도했으나, 원주민들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섬 전체를 완전히 지배하지는 못했다. 1898년 미서전쟁의 결과로 필리핀의 주권이 미국으로 넘어가면서 민다나오 역시 미국의 통제를 받게 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일본군에게 점령당했다가 연합군에 의해 해방되는 격동을 겪었다. 1946년 필리핀 독립 이후, 마닐라 정부는 인구가 밀집한 루손과 비사야의 기독교인들을 민다나오로 대거 이주시추는 정책을 펼쳤다. 이로 인해 원주민인 무슬림 및 루마드의 토지가 기독교 이주민들에게 넘어가면서 종교적·민족적 갈등이 촉발되었다. 1970년대부터 모로민족해방전선과 모로이슬람해방전선 등이 결성되어 분리독립을 요구하는 무장 투쟁이 본격화되었고, 수십 년간 정부군과의 유혈 충돌이 이어졌다. 긴 분쟁 끝에 2014년 필리핀 정부와 MILF 사이에 평화 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이에 따라 2019년 이슬람 자치 정부인 방사모로 자치구가 공식 출범하여 평화 정착과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