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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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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가나안(Canaan, 히브리어: כְּנַעַן)

고대 남부 레반트(현재의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레바논, 요르단 서부 및 시리아 일부) 지역을 가리키는 지명이자, 그 땅에 거주하던 고대 셈어파 계열의 민족을 일컫는 명칭이다. 지중해 동부 연안에 위치하여 아프리카의 이집트메소포타미아, 아나톨리아를 잇는 지정학적·상업적 요충지 역할을 했다. 성경에서는 야훼가 아브라함과 그 후손들에게 약속한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으로 묘사되는 곳이기도 하다.

2. 역사[편집]

기원전 10,000년경 신석기 시대부터 인류가 정착하기 시작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도시 중 하나인 여리고를 비롯한 초기 도시 국가들이 이곳에 건설되었다. 기원전 2000년경 중기 청동기 시대에 이르러 셈어파를 사용하는 아모리인 등이 유입되며 본격적인 가나안 문화가 꽃을 피웠다. 지리적 위치 때문에 고대 이집트, 히타이트, 아시리아 등 주변 강대국들의 패권 경쟁 속에서 번번이 속국이 되거나 침공을 받는 역사적 침탈을 겪었다. 특히 기원전 15세기경부터는 이집트 제국의 세력권에 들어가 조공을 바치는 지위가 되었다. 기원전 1200년경 후기 청동기 붕괴기를 거치며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중해 해상에서 침공해 온 외래 집단인 '바다 민족'(블레셋)이 남서부 해안에 정착했고,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이 시기를 전후하여 모세를 따라 이집트를 탈출한 이스라엘 민족이 가나안을 침공·정복하여 정착하기 시작했다. 이후 기원전 10세기경 다윗 왕이 이끄는 이스라엘 왕국이 블레셋 세력을 굴복시키고 영토를 확장하면서 가나안 지역은 점차 '이스라엘의 땅'으로 변화해 갔다. 한편, 지중해 북부 연안에 잔존한 북부 가나안인들은 훗날 뛰어난 항해술과 교역망으로 유명한 페니키아인으로 발전하여 알파벳의 기원이 되는 가나안 문자를 서양에 전파하는 등 인류 문명사에 족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