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메르 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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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크메르 루주(Khmer Rouge, 1951년 ~ 1999년)

캄보디아에서 활동했던 극좌파 정당이자 무장 공산주의 단체이다. 명칭은 프랑스어로 '붉은 크메르(캄보디아인)'를 뜻하며, 공식 명칭은 캄보디아 공산당이다. 지도자 폴 포트의 지휘 아래 1975년 론 놀 정권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잡았으나, 집권 기간 동안 인류 역사상 최악의 비극 중 하나인 킬링필드를 자행했다. 마오쩌둥 사상에 극단적인 민족주의를 결합하여 화폐 폐지, 사유재산 금지, 도시 인구의 강제 농촌 이주 등 파멸적인 사회 실험을 강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체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150만~200만 명을 학살하거나 기아와 질병으로 사망하게 만들었다.

2. 역사[편집]

1950년대 프랑스 유학파 지식인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무장 세력에 뿌리를 두고 있다. 초기에는 교외 정글 지역을 무대로 반정부 게릴라 활동을 벌였으나, 1970년 미군의 캄보디아 폭격과 론 Nol 장군의 우익 군사 쿠데타로 농민층의 반발이 극심해지자 이를 흡수하며 세력을 급격히 키웠다. 결국 1975년 4월 수도 프놈펜을 함락하고 '민주 캄보디아' 공화국을 수립했다. 정권을 잡은 크메르 루주는 건국 원년을 '0년'으로 선포하고 과거의 모든 문명을 부정했다. 의사, 교사, 지식인은 물론 안경을 썼거나 외국어를 할 줄 안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사람들을 반동분자로 몰아 처형했다. 그러나 가혹한 강제 노동과 식량 부족으로 민심이 이반된 상황에서 국경 분쟁을 벌이던 베이징의 동맹국 중국의 지원을 믿고 베트남을 선제 공격하는 오판을 저질렀다. 이에 1978년 말 베트남군이 대대적으로 침공해오자 집권 3년 9개월 만인 1979년 1월 프놈펜을 빼앗기고 태국 국경지대의 밀림으로 도주했다. 이후 냉전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 반베트남 게릴라전체제를 유지하며 끈질기게 버텼으나, 소연방 해체 이후 고립되어 내부분열을 겪었다. 1998년 수괴 폴 포트가 사망하고 남은 지도부들이 차례로 투항하면서 1999년 공식적으로 완전히 해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