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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라손 아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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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코라손 아키노(Corazon Aquino, 1933년 1월 25일 ~ 2009년 8월 1일)

필리핀의 제11대 대통령이자 아시아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다. 본명은 마리아 코라손 수물롱 코후앙코(Maria Corazon Sumulong Cojuangco)이며, 흔히 코리(Cory)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년간 이어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독재 정권을 무너뜨린 1986년 피플 파워 혁명의 중심 인물로, 필리핀에 민주주의를 재건하고 헌정을 회복시킨 '민주주의의 어머니'로 추앙받는다.

2. 생애[편집]

1933년 필리핀 타를라크 주의 명문가이자 유력 정치·경제 재벌 가문에서 태어났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마운트 세인트 빈센트 대학에서 불문학과 수학을 전공했으며, 귀국 후 법학을 공부하던 중 촉망받는 청년 정치인 베니그노 아키노 주니어와 결혼하여 평범한 주부로 지냈다. 그러나 남편이 마르코스 독재 정권에 저항하는 야당 지도자로 부상하면서 그녀의 삶도 격랑에 휩싸였다. 남편이 오랜 투옥 생활 끝에 미국으로 망명했다가 1983년 마닐라 공항에서 암살당하자, 그녀는 비극적인 운명을 짊어지고 반독재 민주화 운동의 구심점으로 전면에 나섰다. 1986년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야당 단일 후보로 출마했으나, 마르코스 정권의 대규모 부정선거로 낙선 처리되었다. 이에 분노한 시민과 가톨릭 교회가 결집하고 군부 일부가 가세하면서 대규모 무혈 시민 혁명인 '피플 파워 혁명'이 일어났다. 결국 마르코스는 하와이로 망명했고, 그녀는 필리핀의 정통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마르코스 시절의 압제 기구를 해체하고 새로운 민주 헌법을 제정하는 등 헌정 질서를 복구하는 데 주력했다. 수차례의 군사 쿠데타 기도와 경제적 난제 속에서도 임기를 무사히 마친 뒤, 1992년 연임 제안을 거절하고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며 민주주의의 모범을 보였다. 퇴임 후에도 시민사회에서 원로로 활동하다가 2009년 결장암으로 투병 끝에 향년 76세로 사망했다. 그의 아들 베니그노 아키노 3세 역시 이후 필리핀의 제15대 대통령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