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크 시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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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자크 시라크(Jacques René Chirac, 1932년 11월 29일 ~ 2019년 9월 26일)

프랑스의 제22대 대통령이자 현대 프랑스 우파의 거두로 불리는 정치인이다. 두 차례의 대통령과 두 차례의 총리, 그리고 18년간의 파리 시장을 역임하며 프랑스 정치권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불도저'라는 별명답게 강력한 추진력을 자랑했으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강력히 반대하고 유럽 통합을 지지하는 등 프랑스의 독자적인 외교 노선을 고수했다. 나치 부역 사실에 대해 프랑스 국가 수반으로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하는 등 과거사 청산에도 이정표를 남겼으나, 퇴임 후 부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는 등 명암이 뚜렷한 지도자이다.

2. 생애[편집]

1932년 파리에서 태어나 엘리트 코스인 파리 정치대학(Sciences Po)과 국립행정학교를 졸업했다. 드골주의의 후계자를 자처하며 정계에 입문한 그는 1974년 41세의 젊은 나이에 총리에 임명되며 두각을 나타냈다. 1977년부터 1995년까지 파리 시장으로 재직하며 탄탄한 정치적 기반을 다졌고, 세 번의 도전 끝에 1995년 엘리제궁의 주인이 되었다. 대통령 재임 초기에는 핵실험 재개 등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국제법 위반"이라 비판하며 전 세계적인 반전 여론을 주도해 큰 지지를 얻었다. 또한 프랑스 내 유대인 박해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 인정하며 도덕적 권위를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국내 경제 문제와 고용 불안 해결에는 한계를 보였으며, 2007년 니콜라 사르코지에게 정권을 넘겨주고 퇴임했다. 만년에는 건강 악화와 함께 파리 시장 시절의 공금 유용 혐의로 재판을 받는 시련을 겪었으며, 2019년 파리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