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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주크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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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셀주크 제국(Seljuk Empire)

11세기부터 12세기까지 중동과 중앙아시아 일대를 지배했던 투르크-이슬람 제국. 오구즈 투르크 출신의 셀주크 가문이 창건하였으며, 아바스 왕조의 칼리파로부터 '동방과 서방의 술탄'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이슬람 세계의 실질적인 지배자로 군림했다. 이슬람교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페르시아 문화의 기틀 위에서 중앙집권적 제국을 완성했다. 특히 비잔티움 제국의 군대를 격파하고 아나톨리아 반도를 이슬람화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하였으며, 이들의 급격한 성장은 서유럽이 십자군 전쟁을 일으키는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다.

2. 역사[편집]

10세기 말, 시르다리야 강 유역에서 활동하던 오구즈 투르크족의 지도자 셀주크가 이슬람교로 개종하면서 세력의 기반을 다졌다. 그의 손자인 토그릴 벡과 차그리 벡 형제는 호라산 지역으로 진출하여 1040년 단다나칸 전투에서 가즈나 왕조를 대파하고 본격적인 제국의 기틀을 세웠다. 토그릴 벡은 1055년 바그다드에 입성하여 시아파 부와이 왕조를 축출하고 아바스 왕조의 칼리파로부터 대술탄으로 임명받았다. 제2대 술탄 알프 아르슬란과 재상 니잠 알물크의 통치기에는 전성기가 시작되었다. 특히 1071년 만지케르트 전투에서 비잔티움 제국의 황제 로마노스 4세를 사로잡는 대승을 거두며 아나톨리아 반도로 진출하는 길을 열었다. 제3대 술탄 말리크샤 1세 체제 아래서 제국은 중앙아시아에서 이집트 국경에 이르는 광대한 영토를 차지하며 문화·학술의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러나 1092년 말리크샤 1세와 니잠 알물크가 연이어 암살당한 후, 후계 구도를 둘러싼 내분이 발생하며 제국은 급격히 분열되었다. 이 틈을 타 서유럽의 십자군이 침공해 예루살렘을 빼앗기기도 했다. 12세기 중반 술탄 산자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동방에서 발흥한 카라 키타이와의 전투에서 패배하고 내부 투르크 부족들의 반란이 겹치면서 중앙의 대셀주크 제국은 사실상 와해되었다. 이후 룸 셀주크 등 사방의 지방 정권으로 쪼개져 명맥을 이어가다가 12세기 후반 호라즘 왕조에 의해 완전히 멸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