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필터 기능을 활성화하였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세바스토폴시

수정됨
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세바스토폴(Севастополь / Sevastopol)

크림반도 남서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이자 부동항으로, 흑해의 패권을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이다. 도시의 이름은 그리스어로 '존엄한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역사적으로 러시아 제국과 소련, 그리고 현대 러시아에 이르기까지 흑해 함대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해왔다. 대외적으로는 국제법상 우크라이나의 영토로 인정받고 있으나,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 병합 이후 현재는 러시아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며 연방시로 관할하고 있다.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군사 항만 도시로, 수많은 전쟁의 중심지가 되었던 비극적인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2. 역사[편집]

고대에는 그리스의 식민 도시인 헤르소네소스가 건설되었던 지역이다. 이후 로마 제국, 바이잔티움 제국, 크림 칸국의 지배를 거쳤다. 1783년 러시아 제국의 예카테리나 2세가 크림반도를 합병한 후, 흑해 함대의 기지로 삼으면서 본격적인 군사 도시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세바스토폴은 세계사에서 치열한 공성전의 무대로 두 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첫 번째는 1853년에 발발한 크림 전쟁이다. 당시 러시아 군은 영군, 프랑스군, 오스만 제국군으로 구성된 연합군을 맞아 11개월 동안 격렬하게 저항했으나 결국 도시를 내주어야 했다. 두 번째는 제2차 세계 대전 중인 1941년, 나치 독일의 침공으로 벌어진 세바스토폴 포위전이다. 소련군은 약 250일 동안 처절한 사투를 벌였으며, 이 장렬한 방어전을 기리어 전후 소련 정부로부터 '영웅 도시'라는 칭호를 받았다. 소련 해체 이후 크림반도가 우크라이나의 영토가 되면서 세바스토폴 역시 우크라이나에 귀속되었으나, 러시아는 임대 계약을 통해 흑해 함대 기지를 계속 유지했다. 그러나 2014년 유로마이단 혁명 이후 러시아가 군사력을 동원해 크림반도를 기습 점거하고 주민투표를 거쳐 강제 병합했다. 이어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는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및 미사일 공격의 주요 표적이 되는 등, 여전히 격동의 역사 한가운데에 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