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필터 기능을 활성화하였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네르바

수정됨
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네르바(Marcus Cocceius Nerva, 기원후 30년 11월 8일 ~ 98년 1월 27일)

로마 제국의 제12대 황제이자, 로마의 전성기를 이끈 오현제 시대의 첫 번째 황제이다. 플라비우스 왕조의 폭군 도미티아누스가 암살당한 후 원로원에 의해 황제로 추대되어 네르바-안토니누스 왕조를 개창했다. 짧은 재위 기간 동안 치열한 정국 혼란을 수습하고, 군부의 지지를 받던 트라야누스를 양자로 삼아 황위 계승의 안정적인 기틀을 마련함으로써 제국의 황금기를 열어젖힌 징검다리 군주로 평가받는다.

2. 생애[편집]

기원후 30년 이탈리아 나르니아의 명문가에서 태어났다. 그의 가문은 대대로 뛰어난 법률가와 고위 관료를 배출한 원로원 귀족이었으며, 네르바 본인도 탁월한 정치적 수완을 발휘하여 네로, 베스파시아누스, 도미티아누스 등 여러 황제 밑에서 집정관을 지내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96년 도미티아누스 황제가 암살당하자, 원로원은 혼란을 막기 위해 연로하고 온건한 성품의 네르바를 황제로 선포했다. 황제에 오른 네르바는 도미티아누스 시절 유배된 정적들을 사면하고 압수된 재산을 돌려주는 등 융화 정책을 펼쳤으며, 빈민 구제와 세제 개혁을 통해 민심을 수습하려 노력했다. 그러나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으니, 바로 지지 기반인 군부의 통제력이 부족하다는 점이었다. 97년 도미티아누스를 따르던 친위대(프라이토리 아니)가 반란을 일으켜 전임 황제의 암살자들을 처형하라고 압박하자, 네르바는 군사적 실권을 쥔 게르마니아 수비대장 트라야누스를 양자이자 공동 통치자로 지명하며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이 후계자 지명은 신의 한 수가 되어 제국의 대혼란을 막아내었다. 그로부터 불과 몇 달 뒤인 98년 1월, 네르바는 뇌졸중으로 인한 고열로 숨을 거두었다. 사후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받은 트라야누스에 의해 신격화되었으며, 현명한 양자 입양 제도를 정착시켜 이후 로마의 위대한 번영을 이끈 초석을 놓았다는 상찬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