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어병음

수정됨
분류
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한어병음(漢語拼音, Hànyǔ Pīnyīn)

중국어의 표준어인 보통화의 발음을 로마자로 표기하는 표준 부호 체계이다. 공식 명칭은 '한어병음방안'이며, 줄여서 '병음'이라고도 부른다. 한자는 표의문자이기 때문에 글자 자체만으로는 정확한 소리를 알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한어병음은 이를 보완하기 위해 26개의 로마자와 자음, 모음, 그리고 음의 높낮이인 성조를 조합하여 중국어의 발음을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2. 역사[편집]

중국어의 발음을 로마자로 표기하려는 시도는 명나라 말기 마테오 리치 같은 서양 선교사들에 의해 처음 시작되었다. 이후 19세기 말 서구 학자들이 만든 '웨이드-자일스 표기법'과 20세기 초 중국 자체적으로 개발한 '주음부호' 등이 널리 사용되었다. 그러나 문자 개혁과 문맹률 저하를 추진하던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는 1955년 문자개혁위원회를 조직하고 언어학자 저우여우광을 중심으로 새로운 로마자 표기법 개발에 착수했다. 그 결과물인 한어병음방안은 1958년 제1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공식 승인되어 중국 전역에 보급되었다. 초기에는 문맹 퇴치와 언어 통일에 기여했으며, 1979년 국제표준화기구가 이를 중국어 표기의 국제 표준으로 채택하면서 세계적인 위상을 확립했다. 1980년대 컴퓨터 보급 이후에는 자판을 통한 한자 입력의 핵심 도구로 정착하며 디지털 시대 중국어 정보화의 기반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