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바다로, 전 세계 해양 면적의 약 50%를 차지한다. 동쪽으로는 아메리카 대륙, 서쪽으로는 아시아와 오세아니아에 둘러싸여 있다. 1520년 페르디난트 마젤란이 이 바다를 횡단할 당시 바다가 매우 잔잔하여 '평화로운 바다(Mare Pacificum)'라고 부른 것에서 그 이름이 유래되었다.
지구 표면적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며, 그 넓이는 모든 육지 면적을 합친 것보다도 크다.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령인 마리아나 해구가 이곳에 위치하며, 평균 수심은 약 4,000m에 달한다. 바다의 가장자리를 따라 화산 활동과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른바 '불의 고리(Ring of Fire)'가 형성되어 있다.
고대부터 폴리네시아인 등 여러 민족이 섬과 섬 사이를 항해하며 독자적인 문화를 일구었다. 근대 이후에는 제국주의 열강의 진출과 태평양 전쟁의 주무대가 되기도 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APEC 등 아시아-태평양 경제권의 중심지로서 물류와 자원 확보의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기후 변화 연구에 있어서도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의 발원지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