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필터 기능을 활성화하였습니다. 이용에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스메트 이뇌뉘

수정됨
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이스메트 이뇌뉘(Mustafa İsmet İnönü, 1884년 9월 24일 ~ 1973년 12월 25일)

튀르키예의 군인이자 정치인으로, 공화국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의 가장 신임받는 전우이자 초대 총리였으며 그의 뒤를 이은 제2대 대통령이다. 터키 독립 전쟁에서 그리스군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명성을 떨쳤고, 아타튀르크 사후 대통령직을 승계하여 제2차 세계대전의 화마 속에서 탁월한 외교술로 터키의 중립을 지켜냈다. 이후 스스로 일당 독재 체제를 종식시키고 다당제 민주주의 도입을 주도하여 현대 튀르키예 정치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2. 생애[편집]

1884년 오스만 제국 이즈미르에서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엘리트 장교의 길을 걸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여러 전선에서 활약했으며, 오스만 제국 패망 후 무스타파 케말이 이끄는 민족 운동에 투신했다. 1921년 서부 전선 사령관으로서 제1차·제2차 이뇌뉘 전투를 지휘해 그리스군의 진격을 막아내는 결정적 공훈을 세웠는데, 훗날 성(姓) 제도가 도입될 때 아타튀르크가 이 전투의 이름을 따서 '이뇌뉘'라는 성을 하사했다. 이어 1923년 신생 터키의 외교적 독립을 공인받은 로잔 조약의 수석 대표로 활약하며 국경과 주권을 확보했다. 튀르키예 공화국 수립 이후 초대 총리로 임명되어 아타튀르크가 추진한 과격하고 광범위한 근대화 개혁을 행정적으로 전담하여 뒷받침했다. 1938년 아타튀르크가 서거하자 만장일치로 제2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재임 중 발발한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연합국과 추축국 양측의 거센 압박 속에서도 막판까지 중립을 유지하는 치밀한 줄타기 외교로 조국을 전쟁의 참화로부터 완전히 방어해냈다. 전후에는 거대한 정치적 결단을 내렸다.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공화인민당의 일당 독재를 내려놓고 다당제 총선을 허용했으며, 1950년 선거에서 야당인 민주당에 패배하자 군부의 개입을 만류하고 순순히 정권을 이양하며 터키 역사상 최초의 평화적 정권 교체를 이룩했다. 이후 야당 지도자와 총리를 번갈아 맡으며 정치적 격변기 속에서 헌정 질서를 수호하는 원로 역할을 다했고, 1973년 앙카라에서 향년 89세로 사망하여 앙카라의 아타튀르크 기념관에 아타튀르크와 함께 안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