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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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범신론(Pantheism, 汎神論)

신과 우주, 또는 신과 자연을 동일한 존재로 보는 종교 관점이다. 모든 우주와 자연 속에 신의 신성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으로, 초월적인 절대자가 세계 밖에서 만물을 창조하고 지배한다는 기독교적 유일신론과 대립한다. '모든 것'을 뜻하는 그리스어 'pan'과 '신'을 뜻하는 'theos'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2. 역사[편집]

범신론적 사고는 인류의 초기 사상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 동양에서는 인도의 우파니샤드 철학이 '브라만'과 '아트만'의 동일성을 주장하며 세계관을 보여주었고, 중국의 도가 사상 역시 만물에 편재하는 '도'를 통해 범신론적 흐름과 궤를 같이했다. 서양에서는 고대 그리스의 엘레아 학파나 스토아 학파가 우주를 하나의 거대한 유기체이자 이성적 신으로 파악하면서 본격적인 철학적 논의가 시작되었다. 중세 기독교의 압도적인 유일신 정서 아래에서 이단으로 취급받던 범신론은 르네상스 시기 브루노에 의해 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후 17세기 근대 철학자 바뤼흐 스피노자에 의해 가장 정교한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스피노자는 '신 즉 자연(Deus sive Natura)'이라는 선언을 통해 신과 자연이 하나의 거대한 단일 실체임을 논증했으며, 이는 근대 이성주의의 새벽을 열었다. 18세기와 19세기에는 괴테 같은 문학가와 헤겔, 셸링 등 독일 관념론 철학자들에게 이어져 인간의 정신과 자연의 통합을 설명하는 논리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