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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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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바스크주(País Vasco / Euskadi)

스페인 북부에 위치한 광역자치주이다. 북쪽으로는 비스케이만에 면하고, 동쪽으로는 프랑스나바라 자치주와 접하고 있다. 주도는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이며, 최대 도시는 구겐하임 미술관으로 유명한 빌바오이다. 유럽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민족으로 꼽히는 바스크인들의 고향으로, 인도유럽어족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고립된 언어인 바스크어를 사용한다. 스페인 내에서도 독자적인 세금 징수권과 고도의 자치권을 누리고 있으며, 강력한 문화적 정체성과 높은 경제적 풍요로움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2. 역사[편집]

바스크인의 기원은 베일에 싸여 있으나, 인도유럽어족이 유럽에 도래하기 이전부터 이 지역에 살던 선주민의 후손으로 추정된다. 로마 제국 시기에는 '바스코네스(Vascones)'라는 이름으로 역사에 등장했으며, 험준한 피레네 산맥 지형 덕분에 로마와 서고트 왕국의 지배 속에서도 고유의 언어와 문화를 지켜낼 수 있었다. 중세 초기에는 나바라 왕국의 핵심 세력으로 활약했으나, 점차 카스티야 왕국의 영향력 아래로 들어갔다. 카스티야의 국왕들은 바스크 지역의 자치권과 특권(푸에로, Fuero)을 인정해 주는 조건으로 이들을 통치했다. 그러나 19세기 카를리스타 전쟁을 거치면서 이 오래된 지역 특권들이 대거 폐지되었고, 이는 현대 바스크 민족주의가 촉발되는 계기가 되었다. 20세기 들어 스페인 내전 당시 바스크는 공화파 편에 섰으나, 프란시스코 프랑코의 독재 정권이 들어서면서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 1937년 나치 독일 비행단에 의해 자행된 게르니카 폭격은 바스크 역사상 가장 큰 비극 중 하나이다. 프랑코 정권기에는 바스크어 사용이 전면 금지되었고, 이에 반발해 무장 독립단체인 ETA가 결성되어 수십 년간 테러와 유혈 분쟁이 이어지기도 했다. 프랑코 사후 스페인이 민주화되면서 1979년 현재의 높은 자치권을 보장하는 '바스크 자치 정부'가 수립되었다. 2010년대에 이르러 ETA가 공식적으로 무장 해제와 해체를 선언하면서 오랜 갈등의 역사는 종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