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무가베

수정됨
분류
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로버트 가브리엘 무가베(Robert Gabriel Mugabe, 1924년 2월 21일 ~ 2019년 9월 6일)

짐바브웨의 초대 총리이자 제2대 대통령으로, 37년간 장기 집권한 통치자이다. 초기에는 백인 소수 정권에 맞서 싸운 '독립 영웅'이자 흑인 인권의 상징으로 추앙받았으나, 집권 후반기에는 무리한 토지 개혁과 살인적인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국가 경제를 파탄 낸 '독재자'로 전락했다. 영웅으로 시작해 폭군으로 끝난 전형적인 아프리카 장기 집권자의 전철을 밟았으며, 2017년 군부 쿠데타로 하야할 때까지 현대 짐바브웨 역사 그 자체였던 인물이다.

2. 생애[편집]

1924년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남로디지아의 가톨릭 집안에서 태어났다. 우수한 성적으로 대학 교육을 마친 후 교사로 활동하다가 흑인 해방 운동에 투신했다. 10년간의 수감 생활 중에도 학구열을 불태워 여러 학위를 취득했으며, 출옥 후 짐바브웨 아프리카 민족 연합(ZANU)을 이끌며 게릴라전을 지휘했다. 1980년 독립과 함께 총리에 취임하며 초기에는 교육과 의료 보급에 힘써 국제적인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1987년 대통령제로 개헌한 뒤 권력 독점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지지 기반을 다지기 위해 강행한 백인 농장 강제 몰수는 농업 기반 파괴와 국가 경제 붕괴로 이어졌고, 짐바브웨 달러의 가치는 휴지 조각이 되었다. 끊임없는 부정선거와 정적 탄압으로 국제 사회의 제재를 받았으며, 아내 그레이스 무가베에게 권력을 세습하려다 2017년 군부와 시민들의 압박에 못 이겨 사임했다. 이후 2019년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서 95세를 일기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