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시스코 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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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프란시스코 호세 데 고야 이 루시엔테스(Francisco José de Goya y Lucientes, 1746년 3월 30일 ~ 1828년 4월 16일)

스페인의 화가이자 판화가로, 서양 미술사에서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인물이다. 초기에는 로코코 양식의 궁정 화가로서 화려한 성공을 거두었으나, 후기에는 인간 내면의 어둠과 전쟁의 참혹함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파격적인 화풍을 선보였다. 그는 고전주의적인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표현주의와 초현실주의의 싹을 틔운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특히 스페인 왕실의 수석 화가로서 왕실의 권위보다는 인간적인 나약함과 진실을 포착하는 데 주력했으며, 시대의 격변기를 온몸으로 겪으며 예술적 변모를 이뤄낸 거장이다.

2. 생애[편집]

1746년 스페인 아라곤 지방의 푸엔데토도스에서 금박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초기에는 가톨릭 교회와 궁정의 의뢰를 받아 장식적인 벽화와 태피스트리 밑그림을 그리며 명성을 쌓았고, 1789년 국왕 카를로스 4세의 수석 궁정 화가가 되며 정점에 올랐다. 그러나 1792년 중병을 앓은 뒤 청력을 완전히 상실하면서 그의 작품 세계는 급격한 변화를 맞이한다. 화려한 색채 대신 기괴하고 환상적인 풍자화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연작 판화 '카프리초스(변덕)'에서 잘 드러난다. 나폴레옹 1세의 스페인 침공과 반도 전쟁을 겪으며 고야는 '전쟁의 참혹함' 연작과 '1808년 5월 3일' 같은 걸작을 통해 민중의 고통과 인간의 잔혹성을 고발했다. 만년에는 퀴인타 델 소르도(귀머거리의 집)라 불리는 자택 벽에 '검은 그림' 연작을 그리며 고독과 공포, 인간의 광기를 극단적으로 표현했다. 1824년 스페인의 전제 정치를 피해 프랑스 보르도로 망명하여 그곳에서 82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