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르링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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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인테르링구에(Interlingue)

1922년 에스토니아 출신의 독일계 해군 장교이자 언어학자인 에드가르 드 발(Edgar de Wahl)이 발표한 국제보조어이다. 발표 당시의 명칭은 옥시덴탈(Occidental)이었으나, 1949년에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되었다. 에스페란토가 인위적인 규칙성을 강조한 '도식적 언어'라면, 인테르링구에는 유럽 주요 언어들에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자연스러운 어휘와 형태를 최대한 살린 '자연주의적 언어'를 지향한다. 서구권 언어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별도의 학습 없이도 문장의 의미를 상당 부분 파악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인 가독성을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다.

2. 역사[편집]

에드가르 드 발이 당시 유행하던 에스페란토와 이도(Ido)의 비자연적인 구조에 한계를 느끼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언어가 국제적으로 통용되기 위해서는 유럽 언어들의 공통적인 뿌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드 발의 법칙(De Wahl's Rule)'이라 불리는 규칙을 고안하여 동사에서 명사를 도출하는 과정을 자연스러우면서도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1920년대와 30년대에는 에스페란토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하며 유럽의 지식인층 사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특히 과학적이고 기술적인 문맥에서 강점을 보였으나,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과 창시자 드 발의 사망, 그리고 결정적으로 1951년 유사한 성격의 '인터링구아(Interlingua)'가 발표되면서 세력이 크게 위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