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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토르 베를리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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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생애

1. 개요[편집]

엑토르 베를리오즈(Louis-Hector Berlioz, 1803년 12월 11일 ~ 1869년 3월 8일)

프랑스의 낭만주의 작곡가이자 지휘자, 음악 평론가이다. 전통적인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문학적, 시각적 회상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표제 음악'의 대가로 꼽힌다. 관현악법의 대가로서 수많은 악기의 음색을 조합해 거대하고 화려한 사운드를 만들어냈으며, 그가 저술한 현대 관현악법론은 후대 작곡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표제 음악의 시초가 된 환상 교향곡을 비롯해 레퀴엠, 극적 교향곡 로미오와 줄리엣 등의 명작을 남겼다. 당대 프랑스 음악계에서는 지나치게 파격적인 스타일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으나, 독일과 러시아 등 해외에서 선구적인 예술가로 높이 평가받았다.

2. 생애[편집]

1803년 프랑스 남부의 코트생탕드레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의 뜻에 따라 의학을 공부하기 위해 1821년 파리로 유학을 떠났으나, 해부학 교실에 혐오감을 느끼고 음악에 매료되어 의학을 포기했다. 부모의 극심한 반대와 재정적 지원 중단 속에서도 1826년 파리 음악원에 입학해 정식으로 음악 교육을 받았다. 프랑스 작곡가들의 최고 영예인 로마 대상을 받기 위해 네 차례나 도전한 끝에 1830년 칸타타 사르다나팔루스의 죽음으로 마침내 우승을 차지했다. 같은 해인 1830년, 영국의 유명 연극배우 해리엇 스미드슨을 향한 격정적인 짝사랑과 실연의 아픔을 투영한 걸작 '환상 교향곡'을 발표하며 음악계에 큰 충격을 던졌다. 이 작품에서 그는 연인의 환영을 나타내는 고정 관념(Idée fixe)이라는 기법을 도입해 전 악장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이후 스미드슨과 결혼에 성공했으나 결혼 생활은 불행으로 끝났고, 평생 재정적 곤란과 평단의 냉대에 시달렸다. 생계를 위해 음악 평론가로 활동하며 날카롭고 유머러스한 글을 기고하는 한편, 자신의 작품을 연주하기 위해 유럽 전역을 돌며 지휘자로 명성을 쌓았다. 말년에는 두 번째 아내와 외아들을 먼저 떠나보내는 비극을 겪으며 고독하게 지내다 1869년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