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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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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발렌시아주(Comunidad Valencian, 카탈루냐어/발렌시아어: Comunitat Valenciana)

스페인 동부에 위치한 자치주이다. 중부의 카스티야 문화권과 차별화되는 고유의 역사와 정체성을 지니고 있으며, 공용어로 스페인어와 함께 카탈루냐어의 방언인 발렌시아어를 사용한다. 주도는 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인 발렌시아이다. 지중해 연안을 끼고 있어 농업과 무역, 관광업이 고루 발달했으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스페인 요리인 파에야의 본고장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2. 역사[편집]

고대 기원전 138년 로마인들이 투리아 강 유역에 식민 도시 '발렌티아 에데타노룸(Valentia Edetanorum)'을 건설하면서 역사가 시작되었다. 로마 제국 멸망 이후에는 서고트 왕국의 지배를 거쳐, 8세기 초 이슬람 세력(무어인)에게 정복되었다. 이슬람 통치기 동안 발렌시아는 대규모 관개 시설이 확충되며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로 크게 번영했다. 1238년 아라곤 왕국의 하이메 1세가 이슬람 세력을 축출하고 이 지역을 탈환하면서 '발렌시아 왕국'이 성립되었다. 하이메 1세는 발렌시아 고유의 특권법인 '푸르스(Furs)'를 부여하여 자치권을 인정했다. 15세기 발렌시아는 지중해 교역을 주도하며 경제적·문화적 전성기인 '발렌시아 황금기'를 맞이했으나, 신항로 개척 이후 무역의 중심이 대서양으로 이동하면서 점차 쇠퇴의 길을 걸었다. 18세기 초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 당시 발렌시아는 합스부르크 가문을 지지했으나, 부르본 왕가의 펠리페 5세가 승리하면서 보복 조치로 고유의 특권과 자치권을 모두 박탈당했다. 19세기 들어서는 견직물과 도자기 산업, 오렌지 재배를 중심으로 경제적 부흥을 이루었다. 20세기 스페인 내전 시기에는 제2공화국 정부의 임시 수도 역할을 수행하며 공화파의 최후 교두보 중 하나로 저항했으나, 결국 프랑코 독재 정권의 혹독한 탄압을 받았다. 1975년 프랑코 사후 스페인의 민주화가 진행되면서 1982년 자치 법령이 통과되었고, 오늘날의 '발렌시아 자치주'로 재정립되어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