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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편집]
2. 역사[편집]
기원전 138년 로마 공화정의 집정관 데키무스 유니우스 브루투스에 의해 '발렌티아 에데타노룸'(Valentia Edetanorum, '용기'를 뜻하는 라틴어)이라는 이름의 퇴역 군인 식민도시로 건설된 것이 시초이다. 로마 제국 붕괴 이후 수에비족과 서고트 왕국의 지배를 받으며 기독교 도시로 발전했다. 711년 우마이야 왕조의 이슬람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를 정복하면서 발렌시아는 큰 전환점을 맞이했다. 이슬람 통치기 동안 '발란시야'(Balansiyya)로 불리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었는데, 이 시기에 정교한 수로 가설과 농업 혁명이 일어나 종이, 실크, 도자기, 감귤류 생산의 중심지로 거듭났다. 11세기 후반 스페인의 전설적인 영웅 엘 시드가 잠시 탈환하기도 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슬람의 손에 넘어갔다. 1238년 아라곤 왕국의 자메 1세가 국토회복운동(레콘키스타)을 통해 발렌시아를 완전히 정복하고 '발렌시아 왕국'을 선포했다. 15세기 발렌시아는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로서 '발렌시아의 황금기'를 맞이했다. 이 시기에 지어진 비단 거래소(론하 데 라 세다)는 부유했던 도시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산이다. 그러나 17세기 초 모리스코 추방령으로 농업 인구의 상당수를 잃으며 경제적 타격을 입었고, 18세기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에서 패배한 아라곤 연합의 일원이었기에 펠리페 5세에 의해 자치권을 박탈당하는 시련을 겪었다. 19세기와 20세기에는 산업화와 함께 경제적 부흥을 맞이했으며, 스페인 내전 당시에는 마드리드가 위험해지자 제2공화국 정부의 임시 수도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현대에 이르러서는 과거 홍수를 일으키던 투리아(Turia) 강의 물줄기를 돌리고 옛 강바닥을 거대한 공원으로 조성했으며, 그 끝에 세계적인 현대 건축물들을 세워 전통과 미래가 결합한 국제적인 도시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