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제

수정됨
분류
1. 개요2. 역사

1. 개요[편집]

노예제(Slavery, 奴隸制)

인간이 다른 인간을 소유물로 취급하며 그 노동력을 강제로 착취하는 제도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광범위하게 존재했던 악습 중 하나로, 피지배자(노예)는 인격체로서의 기본 권리를 박탈당한 채 매매, 양도, 상속의 대상이 되는 '살아있는 도구'로 간주되었다. 고대 문명의 건설부터 근대 자본주의 형성기까지 경제적 토대의 한 축을 담당했으나, 인본주의의 확산과 산업 구조의 변화에 따라 도덕적 결함이 지적되며 공식적으로 폐지되었다.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는 국제법상 엄격히 금지된 반인륜적 범죄이다.

2. 역사[편집]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그리스, 로마 등 대부분의 초기 문명에서 경제와 사회 구조의 핵심이었다. 당시의 노예는 주로 전쟁 포로, 채무자, 또는 범죄자들로 구성되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농노제로 형태가 변모하기도 했으나, 대항해시대 이후 아프리카 흑인을 아메리카 대륙으로 강제 이주시키는 '대서양 노예 무역'이 성행하며 인종주의적 성격이 짙은 근대적 노예제가 확립되었다.

18세기 계몽주의 사상과 기독교 인도주의 운동의 영향으로 노예제 폐지론(Abolitionism)이 대두되었다. 1833년 영국의 노예제 폐지법을 시작으로, 미국에서는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의 노예 해방 선언과 남북 전쟁을 거쳐 제도적 종말을 맞이했다. 한국사의 경우 고려와 조선 시대를 거쳐 '노비제'가 유지되었으나, 1894년 갑오개혁을 통해 법적으로 완전히 폐지되었다. 비록 오늘날 법적 노예제는 사라졌으나, 인신매매나 강제 노동 같은 '현대판 노예제'는 여전히 국제사회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